에세이

감성 로컬을 여행하다. 은마상가

문득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이 눈이 시리게 푸르다. 바람에 실려 온 공기가 조금 차갑다는 생각이 든다....

대치동 은마 아파트 단지 은마상가의 감성 로컬을 탐방하는 에세이. 시간의 결이 쌓인 상가 속 오랜 노포와 새로운 가게들이 어우러진 동네 여행.

문득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이 눈이 시리게 푸르다. 바람에 실려 온 공기가 조금 차갑다는 생각이 든다. 거리의 가로수들 색도 어제와는 다르게 조금 더 노랗기도 붉기도 하다 계절이 천천히 조금씩 깊어진다. 역시 센티멘털한 계절, 가을이다. 한편 가을은 말도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이다. 추운 겨울을 대비라도 하는 것일까. 맛있는 걸 자꾸 먹고 싶어진다. 말랑말랑한 감성과 배를 함께 채울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이럴 때는 오랜 세월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로컬 여행지가 적격이다. 강남의 화려한 고층 빌딩과 아파트 속으로 보물찾기하듯 감성 여행지를 찾아 떠나보자.

여기가 진짜 로컬,

상가계의 화수분 은마상가

모든 종류의 물건이 다양하게 모여 있는 곳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혹은 쇼핑몰을 떠올릴 것이다. 서울에는 이 모든 곳보다 더 많은 것들이 모여 있는 화수분 같은 상가가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에 위치한 은마 상가는 거의 반세기의 긴 역사를 지닌 종합상가이다. 1979년 처음 문을 연 은마상가는 올해로 약 45년째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며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이자 강남의 대표적인 상가이다.
은마상가는 A동과 B동으로 나뉘어 있으며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노인정, 우체국, 탁구장 등의 편의시설과 학원, 병원, 한의원, 미용실, 네일 숍, 뷰티 숖, 카페, 음식점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상가가 다 모여 있다. 무엇보다 은마상가의 가장 큰 매력은 지하 1층에 위치한 전통 재래시장이다.

은마상가의 재래시장은 긴 세월만큼 전통적인 시장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로컬의 생활 감각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어 해외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이곳에는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가 되고 화제가 된 튀김가게, 떡집, 반찬가게, 칼국수 집 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한국의 전통 혼례 음식으로 유명한 가게도 자리하고 있는데 이곳은 명절이면 2층까지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먹거리뿐 아니라 한복 대여점, 수예점, 수입 상품점, 옷 가게 등 다양한 상품들도 판매하는 가게들도 모여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강남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와는 또 다른 한국인의 정겨운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은마상가는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바로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을 타고 가기에도 좋다. 한국의 전통 간식과 음식들을 맛보고 진짜 로컬의 일상도 엿볼 수 있는 은마 상가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은마상가와 더불어 즐기는

강남의 가을 감성 여행

은마상가가 위치한 대치역 주변은 서울의 유명한 주거지역이면서 학구열과 문화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곳이다. 이를 증명하듯 은마상가에는 여러 종류의 학원은 물론 서점과 대치도서관까지 자리하고 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전시 컨벤션 시설인 세텍도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세텍에서는 건축 박람회, 카페&베이커리쇼, 하우징 페어, 베이비키즈 페어 등 다채로운 전시와 행사가 열린다. 홈페이지에서 행사 일정을 참고할 수 있다.
강남 하면 흔히 빌딩과 아파트만을 연상시키기 쉬우나 은마상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연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곳이 있다. 강남구민들이 사랑하는 산책로인 양재천길이 바로 그곳이다.
양재천은 벚꽃길과 단풍길로 유명한 명소다. 봄이면 하얀 눈송이 같은 벚꽃이 가득 피어 산책을 즐겁게 하고 가을이면 오색의 단풍이 감성을 촉촉하게 한다. 영동2교에서 영동6교 사이 양재천 가을 단풍길은 왕복 약 2.9km로 살랑살랑 부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노란 은행잎과 억새를 보며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가을 산도 빼놓을 수 없다. 강남 개포동과 일원동에 걸쳐 있는 대모산은 도시자연공원으로 도시인들은 누구나 편하게 산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무장애 나눔길을 비롯해 요즘 유행하고 있는 맨발 걷기가 가능한 황토길, 대모산 숲속 야생화원 등 아파트 촌 한가운데 있는 재래시장인 은마상가처럼 대모산 숲길은 강남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조용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광을 체험할 수 있다.
줄지어 서 있는 마천루들, 쭉 뻗은 넓은 대로, 형형색색의 간판들이 끝없이 펼쳐지는 강남에 숨겨놓은 보석상자 같은 장소가 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오래되어 낡아 보이는 공간이지만 은마상가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펼쳐지는 생동감은 신선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정감 가는 공간에서 추억 속 음식들 그리고 지금도 삶의 일부분을 책임지는 다양한 물건들과 함께 색다른 강남을 경험할 수 있는 은마상가로 가자.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를 보고 들러도 좋고 상가를 즐기고 나오는 길에 가을이 새겨진 양재천변을 거닐거나 가벼운 산길을 걸으며 계절을 음미하는 것도 좋겠다. 어떤 코스로 가든 가을이라는 계절을 즐기기에는 강남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강남 하루 코스

Morning
은마상가 재래시장 아침
지하 1층 전통시장에서 떡·반찬·칼국수로 간단하게 아침을 채운다.
Afternoon
양재천 가을 산책
단풍 터널 아래 왕복 2.9km를 걸으며 계절의 공기를 마시자.
Late afternoon
대모산 가벼운 등반
맨발 걷기길과 야생화원까지 천천히 돌아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은마상가

은마상가

1979년 문을 연 약 45년 역사의 종합 상가. 지하 1층 전통 재래시장에는 떡집·반찬가게·칼국수·혼례음식 맛집이 줄지어 있고, 해외 여행객에게도 인기가 높다.

양재천길

양재천길

영동2교~영동6교 구간 약 2.9km의 가을 단풍길.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억새와 은행잎으로 유명한 강남 구민의 산책 명소.

대모산 숲길

대모산 숲길

개포동·일원동에 걸친 도시자연공원. 무장애 나눔길, 황토 맨발 걷기길, 숲속 야생화원까지 갖춰 조용한 산림 산책이 가능하다.

활동 요약

활동 카테고리 설명
은마상가 재래시장 먹방 미식 튀김가게·떡집·반찬가게·칼국수집을 차례로 맛본다.
양재천 자전거·도보 산책 자연 가을·봄 두 계절 모두 감성 명소로 손꼽힌다.
대모산 맨발 걷기 웰니스 황토길 맨발 걷기로 도시 피로를 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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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문득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이 눈이 시리게 푸르다. 바람에 실려 온 공기가 조금 차갑다는 생각이 든다.

강남을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부터 재방문 여행자까지 모두에게 추천합니다.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단,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강남 미식투어, K-스타의 맛, 리얼 먹방 투어 ①' 코스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합니다.